마일리지 보험이 뜨는 이유?

2012.08.20 09:05:24

車보험 최초 출시 8개월만에 100만건 돌파

[KJtimes=심상목 기자]가입자가 운전한 만큼 보험료를 지급하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이 뜨고 있다. 이미 출시 8개월 만에 가입 100만건을 돌파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출시된 마일리지 보험은 이달 10일 기준으로 1012502건 팔렸다.

 

통상 보험사나 설계사들이 이 상품을 권유하지 않음에도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번졌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이로 인해 이 상품은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유일한 출시 8개월 만에 100만건 이상 팔린 자동차 보험 상품이 됐따.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가장 많은 227729건을 팔았고 온라인 손보사인 AXA다이렉트손해보험이 187702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동부화재 98257, 메리츠화재 91852, 더케이손보 92178, 현대해상 58924, 롯데손해보험 47853, 한화손해보험 45498, LIG손해보험 43700대 순이다.

 

올해 들어 새로운 자동차보험 계약 중 절반가량이 마일리지 보험으로 가입하고 있어 연말에는 200만건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는 전체 자동차보험 중 마일리지 보험 비중이 50%를 넘어서면 평균 보험료가 2% 초중반 대까지 내려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마일리지보험은 손보업계 빅3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의 3강 구도를 흔들고 있다. 중소형사의 약진 때문이다.

 

온라인 손보사인 AXA다이렉트와 더케이손보가 돌풍을 일으켜 8월까지 마일리지보험 판매 상위 5개사에 진입해 현대해상은 상위권에서 밀렸다.

 

이들 중소형사의 선전은 선할인 마일리지보험 판매에 집중한 덕분이라는 게 손보업계의 평가다.

 

마일리지보험은 가입할 때 할인율이 적용된 보험료를 내고 나중에 주행거리를 검증받는 선할인 방식과 만기 때 주행거리를 검증받고 할인율을 적용해 보험료를 돌려받는 후할인 방식이 있다.

 

가입자는 선할인 방식을 선호한다. 약속한 주행거리를 지키지 못한 가입자로부터 선할인 보험료를 돌려받아야 하는 보험사는 꺼린다.

 

이 때문에 삼성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은 후할인 방식을 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전체 마일리지보험 판매 중 후할인 방식이 90%에 달하는 이유다.

 

그러나 AXA다이렉트 등 일부 중소형사는 선할인 방식을 위주로 마일리지 보험 유치에 나서 큰 인기를 끌었다.

 

문제는 가입자가 1년 후에 최초 약정한 주행거리를 초과했을 때 보험료를 내지 않고 타사로 이탈해버리면 해당 보험사는 받아낼 길이 없다는 점이다.

 

금융 당국이 지난해 마일리지 보험을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선할인 방식의 허점에 대비하지 않아 생긴 부작용이다.

 

AXA다이렉트 관계자는 그러나 선할인 방식으로 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자동차보험을 팔면서 고객을 믿어야 하는 게 기본 상식이라며 선할인 방식을 고수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심상목 기자 sim2240@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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