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타임스 "한국 재벌은 초법적 존재"

2010.12.02 18:00:19

 

 “한국 재벌은 자신들이 마치 법 위에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일자 세계면 머리기사로 재벌가 2세의 ‘맷값 폭행’을 다루면서 재벌에 대한 한국 사회의 반감을 다뤘다.
 이 신문은 "최근 몇 년 동안 재벌경영진이 사기, 배임, 횡령 등을 저질렀으나 대부분은 곧 감형되거나 사면을 받았다"면서, 특히 "2009년에는 탈세 혐의의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사면받았다"고 꼬집었다. 이 신문은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이 전 회장이 돕기를 원했고, 대통령 역시 한 때 현대건설의 사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네티즌 3만여 명이 "이 사회에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면서 최 전 대표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도, 그동안 한국 사회가 재벌에게 관대한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한국 사회에서 재벌에 엄정하지 않은 분위기는 한국전의 폐허 속에서 경제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곁들였다. 경제성장을 위한 재벌은 필요악이기 때문에 억제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재벌가 2세인 최씨에게 ‘맷값 폭행’을 당한 유홍준씨는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그들(재벌가 사람들)의 눈에는 하찮은 존재”라면서 한국에서 일반 서민은 오랫동안 아무렇게나 취급당해왔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상택 기자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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