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朝鮮の後継者に最有力候補の金正恩(キム・ジョンウン)氏の生母である故・高永喜(コ・ヨンヒ)の生家が日本の大阪に空き地で残っていると日本の週刊誌 'AERA' 最近号(12月6日付け)が報じた。
同誌によれば高永喜の生家は大阪市・鶴橋の住宅街にあった。高氏生家があった場所は現在83㎡広さの空き地という形で残っている。
鶴橋は以前から在日韓国人たちが集まって住む地域で、今もJR鶴橋駅周辺には韓国料理店や韓国食材を売る店が整然と並んでいる。
高氏の父は後に北朝鮮で朝鮮柔術(柔道)協会招待委員長を勤めた故高太文(コ・テムン)氏だ。高氏は、1920年済州島の生まれで、13歳の時の家族と一緒に日本に渡った。日本では「高山州弘」という日本名を使っており、柔道6段の実力元にプロレスに活路を求めたが大成せず、1961年に北朝鮮の送船に乗ったと、同誌は伝えている。
1953年生、日本にて高春幸(コ・チュンヒャン)と呼ばれた高氏は北朝鮮へ渡った後、1970年代から「万寿台芸術団」舞踊家として活躍、この時に金正日(キム・ジョンイル)総書記の目に留まったとされている。その後高氏は1973年、万寿台芸術団の一員として日本を訪問した。
湯口力/kriki@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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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후계자로 떠오른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2004년 사망)가 태어난 집이 일본 오사카(大阪)에 여전히 빈터로 남아있다고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AERA)' 최근호(12월6일자)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영희가 태어난 집은 오사카시 쓰루바시(鶴橋)의 주택가에 있었다. 고씨의 생가가 있던 자리는 현재 83㎡ 넓이의 빈터로 남아있다.
쓰루바시는 이전부터 재일동포들이 몰려 사는 지역으로, 지금도 JR쓰루바시 전철역 주변에는 한국 음식점이나 한국 음식 재료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고영희의 아버지는 나중에 북한에서 조선유술(유도)협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고태문(高太文)씨다. 고태문씨는 1920년 제주도에서 태어났고, 13살 때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는 '다카야마 구니히로(高山州弘)'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유도 6단의 실력을 기반으로 프로 레슬링에 뛰어들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채 1961년 북송선을 탔다고 잡지는 전했다.
1953년생으로 일본에서 '고춘행(高春幸)'으로 불린 고영희는 북한에 간 뒤 1970년대부터 '만수대예술단' 무용수로 활약했고, 이때 김정일의 눈에 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영희는 1973년 만수대예술단의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유구찌리키/kriki@kj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