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을 테마로 한 제주시 교래자연휴양림이 내년 1월 초 문을 연다.
제주도는 제주돌문화공원 남쪽에 인접한 조천읍 교래리 산 119 일대 230만㎡에 숙박시설과 생태체험로, 야영장 등을 갖춘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이달 말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해발고도가 430m인 '늡서리오름' 일대에 조성한 교래자연휴양림은 전형적인 낙엽활엽수 지대로 팽나무ㆍ서어나무ㆍ산딸나무ㆍ졸참나무림 등 낙엽활엽수와 후박나무ㆍ꽝꽝나무 등 상록활엽수, 고사리 등 양치식물이 자라는 곶자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휴양림에는 탐방객 숙박시설인 60∼73㎡ 크기의 휴양관 8채, 생태체험로 1.5㎞, 오름 산책로 3.5㎞, 7천㎡의 잔디광장, 야영장, 풋살경기장, 1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등이 갖춰진다.
2004년 6월 착공한 교래자연휴양림 조성사업에는 모두 82억원이 투자된다.
제주에서 3번째로 개장하는 교래자연휴양림의 입장료는 성인 1천원, 청소년 600원이다. 휴양관 사용료는 1박 기준으로 4만∼7만원(성수기는 7만∼11만원)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교래자연휴양림과 돌문화공원을 연계한 올레 코스 등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