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안성 물류센터 937억에 매각

2013.01.07 09:53:43

[kjtimes=이지훈 기자]홈플러스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전문 물류센터인 안성 물류센터를 매각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달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337번지 원곡물류단지 내 '안성 신선물류서비스센터'를 KTB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인 KTB칸피던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0호에 팔았다. 매각 가격은 약 937억원이다.

 

이번 매각은 기업들이 보유하는 부동산을 펀드에 매각하고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으로 10년간 홈플러스는 안성 물류센터를 KTB자산운용 펀드로부터 임대하며, 이후 한차례 재계약을 통해 10년 더 빌릴 수 있다.

 

홈플러스는 안성 물류센터를 짓기 전에 KTB자산운용 펀드에 매각하기로 계약,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선도매매' 방식을 사용했다.

 

홈플러스측은 "매각 대금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홈플러스의 핵심 사업인 마트 운용 자금에 쓸 예정"이라며 "세일앤리스백은 자산을 유동화하기 위해 유통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선진 금융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서울 영등포점과 금천점, 경기도 동수원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4개 점포를 이지스 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에 같은 방식으로 매각했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 본사가 한국 사업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홈플러스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지훈 기자 ljh@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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