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 겨울 문화관광 콘텐츠인 '2010 부산항 빛 축제'가 18일오후 7시 자갈치시장 특설무대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됐다.
개막식 행사에서는 워터 스크린과 안개 분수, 불꽃 쇼 등 '빛 멀티미디어아트쇼'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개막식 시작과 동시에 부산시 서구 천마산, 영도구 봉래산, 중구 용두산을 잇는 거대한 삼각레이저쇼가 부산의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삼각레이저쇼는 평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주말에는 자정까지 30분 간격으로 5분간 감상할 수 있다.
내년 1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부산 중구와 서구, 영도구 등 3개 구 연합축제로, 중구는 축제 기간 내내 용두산타워 빛아트쇼 등을 연출한다.
서구는 송도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빛 대표작 10점을 전시하고, 영도구는 국내외 미디어아트 작가 작품 및 시민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함께 '빛 조명거리'를 조성한다.
3개 구는 축제기간 시민들이 직접 빛을 이용한 창작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형기 부산항 빛 축제 총감독은 "연말연시를 맞아 부산항 밤하늘과 거리에서 펼쳐지는 빛의 군무는 거가대교 개통과 함께 부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