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대의 도래로 경영난에 빠진 남성 취향의 월간 잡지 플레이보이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타진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스콧 플랜더스 플레이보이 최고경영자(CEO)는 플레이보이의 라이선스 대리인인 IMG 사(社)가 한국과 일본, 인도 등에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플레이보이는 지난달 마카오의 샌즈 호텔·카지노에 나이트클럽을 개장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마카오에 대형 플레이보이 맨션도 개장할 계획이다.
중국 영내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도박이 가능한 마카오는 중국 부유층들이 자주 찾는 여행지다.
지난달에는 중국의 '글로리 래빗' 사와 5년간 5천만달러 상당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글로리 래빗은 중국에 최소 2천개의 플레이보이 브랜드 매장을 열 계획이다.
플레이보이는 대만에서 대형 매장을 지난달 연 바 있다.
플레이보이는 2007년 3.4분기 이후 줄곧 적자를 지속할 만큼 인터넷 시대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영난 타개 차원에서 잡지사에서 연예.생활용품 브랜드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플레이보이는 경제적인 번영을 구가하는 아시아에서 성장 동력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플레이보이는 아시아 지역의 라이선스 수입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내년에 34%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