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40대이하 부부 가운데 성생활이 거의없는 '섹스리스' 부부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반에 따르면 전국 16∼49세 남녀 3천명(응답 1천5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혼자 가운데 한 달 이상 성생활이 없는 '섹스리스'의 비율이 40.8%였다.
이는 이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4년에 비해 비해 10%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섹스리스 부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성생활에 적극적이지않은 이유로는 '귀찮아서'가 20.9%로 가장 많았고 '일로 피곤해서'가 16.1%였다.
또 성생활에 대한 관심을 물은 결과 남성의 18%, 여성의 48%가 '관심이 없다'거나 '혐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8년의 직전조사에 비해 남성비율은 7% 포인트, 여성비율은 1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16∼19세에서 성생활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남성의 36%(직전조사때는 18%), 여성의 59%(직전조사때는 47%)를 차지했다.
이에대해 일본 언론은 남녀 불문하고 연애에 소극적인 '초식계'의 증가가 두드러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설문 응답자 가운데 18세때까지 부모나 동거자로부터 학대를 받았다는 이는 5%였고, 여성의 경우 7.1%였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