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출사표 던진 잠룡…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그룹

2021.07.05 10:21:04

대선정국 이끌 최측근그룹 한총련계와 성남시라인 좌우 포진
씽크탱크 ‘성공과공정포럼’ 이재명 지지 국회의원만 42명 참여
‘민주평화광장’ 이재명 본격 활동 전 전국조직화 완성 추진 중
‘공명포럼’ 대선 예선+본선에서 다양한 직능 조직 역할 기대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이지모·촛불백년이사람·대동세상연구회·이재명과 손가락혁명군 주목

내년 3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잠룡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며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이 그 주인공이다. 사실 정치권에서는 대선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로 바람과 이슈, 인물을 꼽는다. 그 중 으뜸은 바람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바람과 이슈의 역할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인물이 성패를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KJtimes>에서는 잠룡들이 갖추고 있는 각각의 지지기반들을 좇았다.[편집자 주]

 

[KJtimes=견재수 기자]“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 기회 확대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 일자리와 지속적인 공정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 대공황 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강력한 경제 정책이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으며,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 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 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한총련계와 성남시라인역할은 정책과 공약

 

그러면 요동치는 대선 정국을 앞두고 이 지사의 지지그룹은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을까.


현재 이 지사의 지지그룹은 여느 잠룡들보다 탄탄하다. 그의 최측근들인 한총련계과 성남시라인, 원내외 3대 주요 모임인 원내 씽크탱크 성공과공정포럼, 진보인사 중심의 전국조직 민주평화광장, 국내외 일반인들이 모인 공명포럼 등 외에 다수의 자생적 소모임들이 그와 대선 행보를 함께 하고 있다.


이 지사의 지지그룹 중 최측근그룹으로 꼽히는 곳은 한총련계와 성남시라인 등이다. 이 중 한총련계의 경우 김재용 경기도 정책공약수석과 강위원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장(정책자문 담당),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 정의찬 수원월드컵경기장 사무총장, 구자필 전 경기도 갈등조정관 등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성남시라인의 경우 중심축은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강남훈 한신대 교수(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정무 총괄), 정진상 경기도 정책실장, 장형철 경기연구원 경영부원장, 조승문 킨텍스 부사장(연설문 코디),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수행비서), 김상호 경기컨텐츠진흥원장, 김남준 경기도 언론비서관,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 등이다.



그런가 하면 원내외 3대 주요 모임인 원내 씽크탱크로는 성공과공정포럼이 자리를 하고 있다. 지난 520일 출범한 성공과공정포럼은 이재명 지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민주당 국회의원 42명이 참여하고 있다.


예컨대 김남국·김승원·김영진·김윤덕·김한정·문승복·박상혁·박성준·서삼석·서영석·송재호·양이원영·유정주·이규민·이동주·이수진(동작을이수진(비례이원택·임오경·임종성·전용기·정일영·정필모·조정식·주철현·최기상·최종윤·최혜영·황운하 등이 그들이다.


김병욱·민영배 공동대표가 이끄는 성공과공정포럼의 주요 취급 테마는 성장+공정이며 당내 지지그룹 역할(경선연기 반대 등)을 한다. 책임 간사는 홍정민 의원, 고문단에는 안민석 의원과 정성호 의원이 포진하고 있다.

 

민주평화광장지역위원회 출범식 연이어 진행 중

 

이재명 지사의 지지그룹에는 민주평화광장도 있다. 지난 512일 출범한 민주평화광장은 민주당의 민주와 경기도정 가치 평화’, 이해찬 전 대표 연구재단 광장합성어다. 이들 각 단어가 이 모임의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주평화광장에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진보인사 등 발기인 15000명이 참여하고 있다. 발족 즉시 전국 시도별 지역위원회 출범식을 연이어 진행 중에 있으며 이재명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과 본격 활동 전 전국조직화 완성 추진 중에 있다.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민주평화광장의 주요 구성원은 이재명 지사 지지 시민사회그룹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직간접 통합 조직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로 꼽히는 이해찬 전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지사와 손을 잡은 것은 협상이 끝났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평화광장 멤버에 주요 인사와 주요 전·현직 의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현재 이곳의 주요 인사로는 황석영(작가), 곽노현(전 서울시교육감), 우희종(서울대 교수), 하승창(BH 사회혁신수석), 김우영(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곽상언 변호사(노무현 대통령 사위) 등이 있다.


또 강준현·김성환·김윤덕·김현권·문정복·민형배·박성준·이동주·이수진(동작을이수진(비례이해식·이형석·이화영·임오경·장경태·전용기·정은혜·정일영·조정식·최혜영·홍미영·홍정민 의원 등 다수의 주요 전·현직 의원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다. 지난 622일 발대식을 단행한 공명포럼은 공명의 과 이재명의 의 합성어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대선의 예선과 본선에서 다양한 직능 조직으로 진화해 대선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명포럼에는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국내외 일반인 15만명 발기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슬로건은 원칙과 상식에 바탕을 둔 공명정대한 사회건설이고 공동대표는 김윤덕 의원(전주갑)이다.

 

곳곳에서 전국 조직화 추진 중

 

이밖에 이재명 지사 지지그룹으로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와 이지모, 촛불백년이사람, 대동세상연구회, 이재명과 손가락혁명군 등을 빼놓을 수 없다.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의 경우 강남훈 한신대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청년수당 지급과 코로나지원금 조기 지급 등을 주도하고 전국 조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재명 지지자 모임은 이지모도 전국 조직화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다.


억강부약(抑强扶弱·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과 공정한 대한민국 추구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촛불백년이사람은 지난 5월 전남 광주에서 전국조직 출범 후 시도지역별조직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3040’을 주 대상으로 정치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재명 지사가 과거 성남의료원 설립 시민활동 중 수배 상태로 은둔해 지낼 때 정치인이 되겠다는 뜻을 품게 된 성남시 주민교회가 가세하고 있다.


지난 610일 전남 광주에서 출범한 대동세상연구회는 이재명 지지 전국 조직이다. '대동세상'에는 모든 사람이 함께 어울려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이재명 지사의 대표적 팬클럽인 이재명과 손가락혁명군은 지난해 10월 공식 창립총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전국 조직화를 추진 중에 있다



견재수 기자 ceo0529@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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