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무책임 논란’ 일고 있는 이유

2013.10.24 09:10:08

삼성코닝 매각에 신입사원 지원자들 공중에 ‘붕’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코닝정밀소재(이하 삼성코닝) 신입사원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 지난 23일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삼성그룹을 떠나게 된다고 알려진 게 그 이유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코닝에 지분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 일어난 것이다.

 

이 때문에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합격 통지를 받은 구직자들은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실제 한 포털사이트 취업정보 공유 카페에는 삼성코닝정밀소재가 내년부터 삼성그룹에서 빠진다는 소식이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에 근심이 가득한 글들이 올라와 있다.

 

삼성코닝정밀소재를 포함한 25개 삼성 계열사는 지난달 23일부터 3급(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 접수를 했고, 지난 13일 전국 각지에서 SSAT를 치렀다.

 

예정대로라면 최종 합격자들은 내년 1월부터 3주간 전 계열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입문교육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삼성코닝에서 업무를 보게 된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

 

삼성은 이와 관련, 이번 하반기에 삼성코닝 신입사원으로 최종 합격한 사람은 삼성코닝에서 일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내년 초 회사 주인이 바뀌는 상황에서 삼성의 채용 절차에 따라 뽑은 직원을 어디 소속으로 볼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는 것.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엄선한 인재를 삼성의 다른 계열사로 보낼지, 아니면 미국계 기업인 코닝에서 일하게 할지 아직 방침을 세우지 못한 것이다. 신입사원 채용문제를 포함한 회사 운영에 전반에 관한 사항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의 주주총회 등을 거쳐 결정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삼성그룹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계열사 간 복수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서 접수 단계에서 어느 계열사에 지원할지 선택해야만 한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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