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부 도시 크라이스트 처치를 강타한 지진으로 일본 외국어전문학교 학생 23명이 한때 매몰됐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라이스트 처치에 어학연수를 떠난 도야마(富山) 외국어전문학교 인솔 교사와 학생 23명이 지진으로 피해를 봤다는 정보가 외무성에 접수됐다.
이후 해당 학교측은 "23명 중 교사 2명은 무사하고, 학생 9명이 구출됐다며 나머지 12명은 안전 여부를 확인중"이라며 "2명이 병원으로 실렸고, 1명은 골절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인솔 교사가 학생들의 가족에게 이메일로 소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21명 중 19명은 1학년, 2명은 2학년이며, 남학생 3명, 여학생 1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연령은 18∼61세로 전해졌다.
이 학교는 매년 2∼3월에 뉴질랜드로 단기 어학연수를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학생들은 지난 17일 도야마를 떠나 뉴질랜드로 향했고, 내달 13일에 돌아올 예정이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에는 한 카페에서 점심 식사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문학교 학생들이 피해를 봤다는 정보가 있지만 상세한 내용은 확인중"이라며 "외무성 직원 등으로 이뤄진 조사팀을 오늘(22일) 밤 현지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