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日원전 공포로 1,130원대 진입

2011.03.15 15:54:17

원·달러 환율이 일본 대지진과 이에 따른 원전 사태 악화, 주가 급락 등 악재가 겹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5.10원 오른 1,134.80원에 마감,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장가는 1,124.50원이었다.
  환율이 1,130원대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4일(종가, 1,131.20원) 이후 20여일만이다.
  이날 환율은 코스피지수 흐름과 궤를 같이했다.
  일본의 원전 사태 악화와 닛케이지수 폭락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5% 넘게 급락하며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처럼 코스피지수가 급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계단식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한 때 1,138원선까지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역외 시장참가자들과 국내 은행권이 달러 매수에 집중하며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환율은 1,138원선에서 상승 동력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수출업체들이 고점 매도에 나선 영향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 폭락과 함께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자, 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부는 환율 방향과 관계 없이 변동성이 확대되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를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바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역외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에 집중한 탓에 시장에 쏠림현상이 나타났다"며 "당국으로서는 개입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일본 원전 사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달러(엔·달러) 보단 글로벌증시나 코스피 흐름에 따라 방향성을 잡아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7엔 오른 81.70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1.3938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89.15원이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기자 news@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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