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젊은 창작자들의 문화꿈지기 역할을 지향해 온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5월 26일 재단 설립 15주년을 맞아 대중문화 소외영역의 창작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K-컬처 다양성에 기여하는 대표 문화 재단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라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2006년 설립된 CJ문화재단은 <튠업>, <스테이지업>, <스토리업> 지원 사업을 통해 음악, 창작뮤지컬, 영화 분야의 창작자들을 발굴하여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금전적 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큐베이팅부터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문화 다양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CJ문화재단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증진을 위해 창설된 한국메세나대회에서 2010년과 2017년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CJ문화재단은 대중음악 분야 지원사업인 <튠업>을 통해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비주류 장르의 젊은 뮤지션들이 음악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사업 시작 이래 올해까지 멜로망스, 카더가든, 새소년, 아도이 등 62개팀을 발굴했으며,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뮤지션들에게는 음반 및 영상 제작, 홍보마케팅, 기획 공연 출연, CJ아지트 광흥창 공연장 및 스튜디오 사용 등의 혜택을 제공해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창작뮤지컬 분야에서는 <스테이지업>을 통해 실력있고 재능있는 작가 및 작곡가 78팀을 발굴하여, 이들의 작품이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원작품 중21편이 본공연으로 제작되었으며, 특히 <풍월주>와 <여신님이 보고계셔>, <아랑가> 등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수상과 흥행을 동시에 거머쥐는 성과를 거두었다.
시나리오 작가 지원사업으로 출발한 <스토리업>은 2018년까지 109명의 작가를 발굴했고,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으로 전환한 2018년부터는 21명의 역량있는 신인 영화 감독들을 배출했다. 시나리오 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상업영화로 개봉된 <나의 PS 파트너>(183만명)와 <아이캔스피크>(320만 명)는 흥행작 반열에 이름을 올렸고,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나의 새라씨>와 <굿마더> 등은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 초청되거나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CJ문화재단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마련해 지원 창작자들의 활동 공간을 마련해주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문화 예술 생태계와의 상생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음악 전문 공연장 ‘CJ아지트 광흥창’은 2009년 개관 이후 튠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디 뮤지션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홍대 라이브클럽데이’를 함께 함으로써 인디 음악계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했다. 2016년에 개관한 연극·뮤지컬 전문 공연장 ‘CJ아지트 대학로’에서는 소규모 극단과 단체에게 공연장부터 장비, 홍보·마케팅, 운영 인력까지 제공하는 공간 지원 사업을 통해 공연 문화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2018년 오픈한 CJ문화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 ‘아지트 라이브’는 인디 뮤지션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튠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뮤지션들의 라이브 영상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빌리 아일리시’, ‘품비푸릿’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를 포함, 인디뮤지션 92팀의 라이브 영상을 제작하여 국내외에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연 플랫폼 역할을 해 왔으며, 올해 3월에는 영화의 몰입감과 콘서트의 현장감을 결합한 신개념 뮤직 콘텐츠 ‘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을 선보이면서 인디뮤지션들이 팬과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안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CJ문화재단은 음악 생태계와의 상생을 위해 재단 설립 초기부터 화음챔버오케스트라 후원을 통해 창작 클래식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2014년부터는 중단 위기를 맞았던 국내 유일의 싱어송라이터 발굴 대회인 ‘유재하음악경연대회’를 후원 및 공동 주관함으로써 대회의 안정적 운영과 지속 개최를 돕고 있다.
CJ문화재단은 튠업에 선정된 인디뮤지션들의 해외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버클리 음대와 세계 유수의 음악대학원 유학생을 지원하는 ‘CJ음악장학사업’으로 총 198명의 학업 및 음악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영화 부문에서는 한중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제, 한베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 교류상영회 등을 통해 창작자들의 글로벌 무대 경험은 물론 양국 문화교류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8회째를 맞는 한중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제는 한한령 및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이어 오며 한국의 단편영화를 중국에 적극 소개하고 있으며, 2018년 시작한 베트남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에서는 지원한 베트남 감독들이 칸, 베를린, 베니스, 클레르몽페랑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초청 및 수상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특히 힘든 시기에 CJ문화재단이 15주년을 맞게 되었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문화강국이 되려면 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가 마련되어야 하며, 주류 문화와 비주류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CJ문화재단은 창작자들의 꿈이 더 넓은 세상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그들의 든든한 문화꿈지기가 되어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의 미래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