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기범 기자] KT&G는 17일 지난 1월 영업이익 121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1.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36억원으로 27.2% 증가했다.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전월대비 4.9% 상승한 64.5%를 기록하며 실적 상승의 배경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도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품질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8.1%, 7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망화장품과 KGC라이프앤진의 영업손익은 각각 27억원, 6억원으로 개선됐다.

KT&G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민영진 사장이 강조해온 원칙경영의 결실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민 사장은 취임 직후 지속성장의 발판 마련을 위해 '길고 멀리보는 원칙경영'을 제시하고, 계열사 전체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해왔다.

민영진 사장 취임 전인 2009년말 8조 8000억원 수준이던 KT&G 시가총액은 올해 1월말 기준 10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전체 상장회사 중 시가총액 10조 클럽에 포함되는 기업은 현재 단 20개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