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파업 수순 밟나... 노조 압도적 파업 찬성

2014.05.02 11:37:11

[KJtimes=한승유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파업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SC은행 파업이후 은행권에서는 3년 만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91.6%(2551)가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사측과 최종협상을 벌인 뒤 결렬될 경우 3단계 태업과 부분 파업을 거쳐 전면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1단계 파업인 점포·부서별 릴레이 휴가, 영어 사용 전면 거부, 내부 보고서 작성 거부, 판촉 활동 중단 등을 6개월 간 실시할 계획이다.
 
2단계 예·적금, 카드 등 신규상품 판매거부에 들어가며, 마지막 3단계로 영업점별 순회 파업이나 부분 파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씨티은행의 노사 갈등이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반응이다. 앞서 씨티은행 노조는 사측이 190개 지점 가운데 5630%에 이르는 지점을 폐쇄한다는 방침에 반발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여기에 최근 노조와 사측의 임금과 단체협약이 결렬되자 갈등이 더욱 심화 됐다는 것이다.
 
이에 씨티은행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대체 인력 투입 등 비상운영 계획을 수립과 동시에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근로조건은 물론 생존권과 직결된 점포폐쇄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씨티은행을 강력히 규탄한다일방적 점포폐쇄는 노동법과 단체협약을 위반한 위법 행위로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한승유 기자 yklim@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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