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의 파워가 소통을 리드한다”

2014.09.01 13:44:38

 

대화할 때 말하는 것보다 잘 들어주는 게 소통을 잘 이루는 방법이다. 조물주가 입은 하나, 귀는 두 개를 만든 건 말하기보다 잘 들어주라는 의미로 그런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은 말하는 것 에 더 열중하며 자기 말에 귀 기울여주길 원한다.

 

누구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과 대화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본인은 타인의 말을 잘 들어주는지는 생각해보지 않는다. 어느 심리학자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 부부 2만 커플에게 행복한 이유를 물어봤더니 배우자가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 때문이라는 답이 80% 이상이었다고 한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부부간에도 자신의 말을 잘 들어줘서 행복하다는 대답이 나오는 걸 보면 사람은 모두 자기 말에 관심 둬주기를 바란다는 걸 알 수 있다. 관심이 없다면 상대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느낌을 주게 되고,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의 행동 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말을 중단하게 된다.

 

- “넌 왜 내 말을 잘 듣질 않아?”

 

- “엄마는 내 말에 귀를 기울여본 적이 있어요?”

 

- “당신은 자기 말만 고집하지, 내 말은 들으려고 하지 않잖아.”

 

- “부장님은 아랫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질 않아요.”

 

- “넌 단점을 지적하면 말을 중간에 잘라버리는 습관이 있어.”

 

언젠가 한 번쯤은 들어본 말 같지 않은가? 대부분 이렇게 상대한테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푸념하며 원망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상대에게 그런 푸념과 원망의 대상이 아닌지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경청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담아 들어주는 것이다. 상대의 말이 다 옳다고 인정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바라건대 상대가 그렇게 생각하고 말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주는 자세를 갖자.

 

경청은 대부분 비언어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말하는 상대를 지그시 바라보며 들어주는 게 좋다. 빤히 쳐다보면 그 말에 반감을 보인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 긍정적인 눈빛으로 바라봐줄 때 말하는 사람은 자신감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편안한 웃음을 머금고 들어보자.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꼬고 비스듬히 앉아 들으면 어디 말해봐라는 인상을 주어 말하는 사람이 갑자기 말문이 막힐 수 있다. 그리고 너무 가까이 다가가는 것과 의자에 기대앉아 너무 거리감을 주는 것도 반감을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정혜전의 오피스토크는

 

도서출판 비전코리아가 출간한

 

<착한 말, 착한 대화>

 

내용으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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