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50여일만에 업무복귀

2015.02.01 14:06:12

[KJtimes=김봄내 기자]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50여일 만인 1일 업무에 복귀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사무장이 아닌 승무원 자격으로 탑승하며 업무에 복귀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129일부터 병가를 써왔고, 지난달 말 휴가를 마치고 50여일 만인 이날 현장에 복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의 의사들과 면담을 한 결과 업무에 복귀해도 좋다는 판정이 나와 스케줄에 따라 비행기에 다시 타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천미국 뉴욕 간 여객기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던 박 사무장이 국내선에 승무원 자격으로 탑승한 것은 보직 순환에 의한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만 운행하면 힘들기 때문에 장거리 노선 근무자도 한 달에 34번만 장거리를 타고 나머지는 국내선이나 일본 노선을 탄다""아마 이번 달 비행 일정 중에도 장거리 노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무장 역시 운항 때 맡는 듀티(임무) 중 하나로, 23명이 번갈아가며 맡는 것이어서 강등 조치 등 불이익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딸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두 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일로 박창진 사무장이 업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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