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外交通商部の金星煥（キム・ソンファン）長官は２５日、６カ国協議の南北首席代表がこのほどインドネシアで会談したことに関連し、南北関係における何らかのきっかけができたという意味を認めながらも、「会談があったからと、南北関係の急激な進展をすぐに期待はできない状況」との見方を示した。
　

ＹＴＮラジオの番組に出演した金長官は、北朝鮮に非核化に関し、核交渉を総括する北朝鮮の金桂寛（キム・ゲグァン）第１外務次官の米国訪問と、その後の韓米協議を踏まえた上で、落ち着いて６カ国協議につなげていく考えを明らかにした。今回の会談で非核化に対する北朝鮮の意志を見ることができたが、実際の行動に移るかはまた別の問題だとし、６カ国協議が再開された場合は直ちに進展するよう、非核化の意志を行動で示すことを促した。
　

また、非核化に進展があれば、南北関係の進展も期待できるのではないかと話した。その一方で、「韓国海軍哨戒艦の爆沈と仁川・延坪島砲撃に対し、北朝鮮の責任ある措置を求めるという政府の立場には変わりがない」と強調した。

聯合ニュー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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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인도네시아 발리 남북 비핵화회담 개최에 따라 남북관계가 변화될 가능성에 대해 "발리 회담이 있었다고 남북관계의 급격한 진전을 바로 기대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발리 회담은 남북관계에 어떤 물꼬가 좀 트였다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미국 방문과 그 이후의 한미 협의,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확인할 부분이 있어 차분히 (6자) 회담을 끌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비핵화에 진전이 있다면 남북관계도 진전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 기대한다"면서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해서는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볼 수 있었지만 실제 행동에 옮기느냐는 다른 문제"라면서 "6자 회담이 열리면 바로 진전을 이뤄야 한다. 6자회담 전에 핵 활동 중지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등 비핵화 의지를 북한이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계관 제1부상의 미국방문과 관련, "우리와 긴밀 협의해 미국이 비자를 주자고 결정한 것"이라면서 "전체적으로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남북간 추가 회담 계획에 대해 "(박의춘 북한 외무상에) 그런 이야기를 전달했고, 북측이 뚜렷한 답을 준 것은 아니나 앞으로 그런 문제를 협의하겠다"면서 "김계관 제1부상의 미국 활동을 보고 한미간 협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이 아닌 3∼4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6자 틀 내에서 여러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나오는 것은 아이디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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