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가을 한파 속에 전셋값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29일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 전셋값은 서울(0.12%), 신도시(0.06%), 수도권(0.16%) 모두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조금 작아졌다.
서울은 양천(0.27%), 금천(0.26%), 성북(0.21%), 노원(0.19%), 강서(0.18%), 중량(0.17%), 구로(0.14%), 마포(0.14%) 등 인기 학군과 업무시설 주변의 전셋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내린 지역은 없었으나, 동대문구(0.0%), 종로구(0.01%), 강남구(0.08%), 송파구(0.09%) 등의 오름세는 주춤했다.
양천구는 일부 이른 방학 수요로 목동의 목동신시가지6단지 66-148㎡ 등이 1천만~1천500만원 정도 올랐고 신정동 소재 목동신시가지 10, 14단지 소형도 750만~1천만원가량 상승했다.
금천구는 신혼부부 수요와 주변 업무지구의 직장인 수요가 꾸준해 중소형 중심으로 올랐고, 도심 접근성이 좋은 성북구도 중소형 수요가 줄을 이었다.
신도시는 평촌(0.17%), 분당(0.06%), 일산(0.02%)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고 산본, 중동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저렴한 전세 물건을 찾아 외곽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용인(0.41%), 군포(0.34%), 안산(0.33%), 남양주(0.30%) 등의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매매시장은 서울(-0.02%), 신도시(-0.02%), 수도권(-0.01%) 등으로, 지난주보다 하락 속도가 약간 둔화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일부 재건축 사업장의 개발 호재 영향으로 0.03%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갑자기 닥친 한파 속에 가을 이사 수요가 잦아들며 전셋값의 상승세가 꺾였다"며 "매맷값 내림세도 둔화했으나, 급매물 소진 후 추격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고 있어 이전처럼 가격이 오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