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한국인보다 1.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22일 동북아역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한ㆍ일 역사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일관계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의 비율은 46.8%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질문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일본인 응답자의 비율은 71.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한국과 일본 모두 20대에서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61.5%와 37.3%로 장 높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는 한국의 경우 남성 응답자의 긍정률이 51.0%로 여성(42.7%)보다 높은 반면, 일본은 남성(68.3%)의 긍정률이 여성(74.4%)보다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김 의원은 "한국 젊은층이 한일관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가장 높은 까닭은 정보접근성이 뛰어나 일본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왜곡 문제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