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족사] 현대家의 ‘재벌 사돈잡기’

2012.01.24 15:02:55

현대그룹 정주영 가문의 혼맥은 화려함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 삼성․LG․강원산업․쌍용 등의 가문과 연결돼 있는 탓이다.

 

현대가문은 삼성가문과는 직접적 관계는 없다. 그러나 한 다리만 건너뛰면 사돈지간으로 연결된다. 이들 가문 간을 연결해 주는 매개는 노신영 전 국무총리다.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큰딸인 숙영씨가 노 전 총리의 큰며느리다. 노 전 총리는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인인 홍진기 전 내무장관과 사돈 간이다. 이로 인해 현대가문과 삼성가문은 직접적 성혼은 없었지만 한 다리 건너 사돈지간으로 얽혀 있다.

 

LG가문과 혼연관계를 형성한 것은 지난 1997년의 일이다. 일찍이 세상을 떠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4남 몽우씨의 장남 일선씨가 구자엽 LG건설 대표의 장녀인 은희씨와 혼인했다. 당시 두 사람은 미국 유학시절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고 밝혔고 이 결혼은 현대가문이 재벌간 혼맥지도를 한층 넓혀 나가는데 큰 일조를 했다.

 

현대가문은 또 1995년 강원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장남 의선씨와 정도원 강원산업 회장의 장녀 지선씨가 화촉을 밝힌 것이다. 이는 재계에 재벌3세간 성혼이 줄을 잇게 불을 지핀 계기가 됐다.

 

쌍용가문도 현대가문과 사돈지간이다. 정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아버지로부터 총애를 받았던 몽필씨의 차녀 유희씨가 김석원 쌍용 회장의 장남 지용씨와 혼례를 올렸다. 지용씨는 유희씨의 할아버지인 왕회장(고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KJtimes=임영규 기자>



임영규 기자 lyk@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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