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의 ‘빅 3’ 가운데 한 곳인 유한양행의 작년 영업이익이 2010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약가인가제도가 시행되면 영업이익 급감이 불가피해져 시장 상황이 더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의 전자공시를 들여다보면, 2011년 매출은 6675억 원으로 2010년(6493억 원)보다 약 2.8% 상승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010년 920억 원에서 2011년 492억 원으로 무려 46%나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2010년 1343억 원에서 지난해 854억 원으로 약 36%나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저하의 원인으로는 매출원가 상승, R&D비용 증가, 원료의약품 수출 감소, 유한킴벌리와 한국얀센 등 관계사 배당금 수익 감소, 일부 제품의 특허만료에 따른 약가 인하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유한양행은 올해로 출시 80주년을 맞으며 장수 국민의약품으로 자리 잡은 안티프라민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안티프라민 3종 세트’를 출시했다. <KJtimes=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