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원맨쇼 그만하라"에 박지원 "야 인마 너 나가"

2016.08.23 16:15:58

[KJtimes=이지훈 기자]국민의당이 23일 연 의원총회에서 당 진로를 놓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황주홍 의원이 설전을 벌이다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국민의당 의총에서 황주홍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하락세 등을 거론하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외부 후보 영입 등 당 진로에 대한 공개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겨냥해 당내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황 의원을 향해 "언제든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통로가 있다""원내정책회의에 참석도 안 하면서 그러느냐"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한테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내부에 분란을 일으키고 총질하느냐"고 쏘아붙였다.

 

황 의원도 지지 않고 "선배님의 낡은 정치 때문에 당이 이렇게 됐다""원맨쇼 그만하라"고 일갈했다.

 

감정이 격해진 박 위원장은 "야 인마 너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고, 결국 의총은 마무리됐다



이지훈 기자 ljh@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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