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충격...성인 53.7% "지진 대처 교육 받은 적 없어"

2016.09.13 09:26:34

[KJtimes=김봄내 기자]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강진에 대한민국이 흔들리고 있다. 한반도도 더 이상 역시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4월 자사 회원 927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성인남녀들의 지진에 대한 공포감에 대해 조사했다.

 

지진피해상황에 남의 일 같지 않다’, ‘두렵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79.2%그렇다고 답했고,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81.6%아니다, 한반도 역시 안전의 사각지대다라고 답해, 국민들의 지진 공포감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13.5%최근 한 달 이내 지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10층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은 적 있다’. ‘누워있는데 침대가 미끄러지듯이 움직였다’, ‘의자에 앉아있는데 의자가 흔들리고 테이블이 떨리는 게 육안으로 보였다’, ‘지진 발생 소리를 들었다등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하기도.

 

이렇듯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구체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인남녀의 78.3%지진발생 시 생각해 둔 나만의 대처법이 없다고 밝혔다. ‘(대처법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22.5%책상 밑에 숨기라는 획일적인 답변을 제시해 놀라움을 주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지진 시 대처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 본 경험이 없었던 탓에 기인한 듯하다. ‘지진 대처 교육을 받아 본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46.3%의 응답자만이 그렇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 , 고등학생 시절에 배웠다는 의견이 전체 280건의 응답 중 81%(227)을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범국민적인 지진대처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78.9%의 응답자가 지진대처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있으면 좋지만 필수는 아니라는 응답과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각각 20.2%, 0.9%에 그쳤다.

이어 가장 필요한 대비 방안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민간주택의 내진 설계 보강’(88.7)1순위로 꼽았고 이어 유아, 초등기관의 지진대피교육’(82.2), ‘공공기관의 내진설계 보강’(81.1), ‘/고교/대학기관의 지진대피교육’(80.1) 등의 응답이 제시되었다.

 

본 설문조사는 419일부터 422일까지 인크루트의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며, 이메일을 통해 진행되었다. 전체참여 인원 927명 중 구직자는 47%, 재직자는 50%를 차지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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