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모사는 대만을 지칭하는 말로,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포모사본드 발행은 한국계 시중은행 첫 달러표시 포모사본드이자 국내 시중은행이 올해 발행한 첫 5년 만기 변동금리부 채권이다. 발행금리는 3개월 USD 리보금리에 95bps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으며 대만거래소 및 싱가포르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KB국민은행은 우수한 영업실적, 양호한 신용도(무디스 A1 안정적, S&P A+안정적, 피치 A안정적)와 대만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대만 및 역외 채권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았다. 그 결과 총 58개 기관으로부터 약 11억불 규모의 주문을 확보해 당초 계획했던 3억불에서 1억불을 증액한 4억불을 발행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투자자의 구성을 보면 지역별로는 대만 56%, 대만 역외가 44%였으며, 투자기관별로는 은행 51%, 자산운용사 48%, PB가 1%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새로운 자금 조달원 확보를 통해 투자자 다변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