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지난해 30대 후반 여성들의 출산율이 처음으로 20대 후반 여성들의 출산율을 앞질렀다고 교도통신이 4일 도쿄시 통계를 인용, 보도했다.
또한 도쿄에서 40대 여성의 출산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시의 통계담당 관리는 "여성의 출산이 늦어지는 경향이 도쿄에서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여성들에게 취업 기회가 많아진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쿄에서는 10만6천613명의 신생아가 출생했다. 이는 전년보다 0.6% 늘어난 것으로, 4년 연속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전국 평균 19.6%보다 높은 25.3%가 30대 후반 여성에게서 태어났다.
도쿄에서 40대 여성이 출산한 신생아의 비율은 4.7%로, 전국 평균 2.9%보다 훨씬 높았다.
연령대별로 도쿄에서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한 신생아는 4만1천124명, 30대 후반은 2만7천15명, 20대 후반은 2만5천318명이었다.
전국적으로 30대 후반 여성의 출산은 전년에 비해 4.7% 늘어난 반면 도쿄의 경우는 5.6%가 증가했다.
한편 보건성 통계에서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30대 후반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20만9천706명이었다. 앞서 1995년에는 같은 연령대의 여성에게서 10만53명이 출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