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일본인 상대로 열린 ‘한국 독립운동사 강좌’ 눈길

2018.04.11 10:30:55

‘대공주의로 국민국가 건설을 설계한 안창호’란 주제 특별 강연

[KJtimes=권찬숙 기자]“앞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일본 외에 다른 나라에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강좌를 활성화해 나가겠다.”


일본 도쿄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사 강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이명화 책임연구위원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인 411일 도쿄에 있는 히도쓰바시(一橋) 대학교에서 대공주의(大公主義)로 국민국가 건설을 설계한 안창호란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 게 그것이다.


이 위원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면서 대공주의를 강조했다며 안 선생의 사상과 독립운동 활동을 소개했다. 대공주의는 개인 이익과 욕심을 버리고 공평 정직한 태도로 사람과 사물을 대하고 일을 처리하는 사회의식과 철학을 말한다.


이 강좌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해외에 알리고자 마련했다. 그동안 독립운동사연구소가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외국에서 현지 대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국독립운동사 강연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한편 독립운동사연구소는 안창호 선생 외에 오는 11월까지 같은 장소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5명의 사상과 활동을 소개하는 강좌를 모두 10차례 열 계획이다.


다음 달에 일제 강점기 프랑스 파리에서 일제 만행을 고발하고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알렸던 김규식(홍선표 선임연구위원), 6월에는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조달하는 밀사로 활약한 정정화(이재호 선임연구위원)에 관한 강좌가 마련된다.


9월 항일 무력 독립운동을 펼친 의열단을 지휘한 약산 김원봉(김형목 사적지팀장), 10월 백범 김구 선생(박민영 학술연구팀장), 11월 한국독립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 장군(김도형 수석연구위원)의 항일 사상과 독립운동이 강좌를 통해 일본인들에게 소개된다.



권찬숙 기자 kcs@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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