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오모테나시로 G20(주요 20개국·지역) 정상회의 때 오사카를 찾는 약 3만 명의 손님을 맞을 것이다. 오사카를 포함한 간사이 지역이 가진 매력을 세계에 발신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G20 정상회의는 일본에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회의 개막이 3개월여 남았지만 회의장으로 결정된 ‘인텍스 오사카’(INTEX Osaka)에서는 벌써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의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이 오는 6월 28~29일 개최하기로 결정된 G20 오사카 서밋(정상회의)을 앞두고 현장 준비 요원들이 다지는 각오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손님을 극진히 모신다는 뜻의 일본어 ‘오모테나시’다. ‘환대’라는 의미의 ‘오모테나시’는 주요 인터넷 일본어 사전에 일본의 2020 하계올림픽·패럴림픽 유치에 기여한 말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단어가 됐다.
사실 일본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G7 정상회의 등 주요 정상급 회의를 두루 열었다. 하지만 G20 정상회의만큼은 아직 의장국을 맡지 못했다. 이것이 오사카에서 올 6월 예정된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는 이유다.
무엇보다 아베 신조 총리의 일본 정부는 이번 G20 회의를 계기로 국제무대의 룰을 만들어가는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세계경제, 무역투자, 개발 등의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G20 정상회의가 자국의 경제 중심지인 오사카에서 열리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서방 선진 7개국 모임인 G7을 확대한 G20은 1999년 12월 베를린에서 발족한 뒤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정상급 회의로 격상됐으며 한국은 2010년 11월 아시아권에선 최초로 서울 코엑스에서 이 회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