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246봉지 먹고 비행기 탄 40대 일본인 '급사'

2019.05.28 12:50:23

[KJtimes=김현수 기자]멕시코에서 코카인이 든 200여개가 넘는 봉지를 삼키고 비행기를 탄 일본인 남성이 뇌부종으로 숨졌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멕시코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40대 한 일본인 남성 승객은 지난 24일 멕시코시티를 출발해 일본 도쿄로 향하던 아에로멕시코 비행기 안에서 이륙 직후 경련을 일으켰다.

남성의 상태를 확인한 승무원들은 멕시코 북서부 소노라주 에르모시요에 항공기를 비상착륙시켰다. 긴급 출동한 의료진은 남성의 사망을 확인했다.

이후 198명의 승객을 태운 비행기는 숨진 남성을 내려 놓은 뒤 목적지인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소노라 주 검찰이 사망한 남성을 부검한 결과 사망자 위와 장에는 길이 2.5㎝, 폭 1㎝의 코카인 봉지 246개가 들어있었다. 사망 원인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뇌부종이었다. 

목격자들은 사망자가 이륙 직후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현지 검찰은 사망한 남성이 42세의 '우도 N'이란 이름을 가진 일본인 남성이라고 발표하며, 그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를 떠나 멕시코시티를 경유해 일본으로 가는 중이었다고 전했다. 멕시코 사법당국은 코카인의 유통 경로 등을 추적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김현수 기자 khs@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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