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만도, 증권사가 ‘부정적 전망’…왜

2019.07.10 09:38:39

“2분기 실적 기대치에 못 미칠 듯”…“중국사업 수익성 악화”

[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쇼핑[023530]과 만도[204320]에 대해 현대차증권과 KB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현대차증권은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증권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업황을 반영해 올해 연간 수익 예상도 하향 조정하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2.9% 낮춰 7166억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주가 하락에도 주가수익비율(PER)14.0배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도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KB증권은 만도의 목표주가를 기존 39000원에서 3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중국 사업 수익성 악화로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인한다.


KB증권은 만도 2분기 중국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감소하고 조정영업이익률은 8.4%포인트 악화한 -2.6%를 기록했을 것이며 이는 각각 62억원, 33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6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고 영업이익은 984억원으로 181.1% 늘겠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사업 철수 등의 기저효과에도 국내 할인점과 슈퍼마켓이 부진했다면서 할인점의 경우 국내 기존점 성장률이 -5.5%로 이커머스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적자 지속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한 14000억원, 영업이익은 33.2% 줄어든 443억원, 당기순이익은 39.2% 감소한 222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전망치를 14.4% 하회한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재고 축소를 위해 출하를 줄여 현대차그룹의 2분기 중국 출하와 지리(Geely·吉利) 그룹의 45월 중국 출하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22.6% 감소하는 등 만도의 중국 영업환경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ksh@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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