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다산네트웍스, 증권사 ‘부정적 전망’…이유 들어보니

2019.07.17 10:07:53

“신작게임·M&A 기대 소진”…“BW·CB 발행 무분별”

[KJtimes=김승훈 기자]넷마블[251270]과 다산네트웍스[039560]에 대해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가 각각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7KB증권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07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신작 게임과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소진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2분기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한 5354억원, 영업이익은 17.8% 증가한 399억원으로 예상되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신작 게임 관련 마케팅비로 시장 전망치를 13.8%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다산네트웍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15000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무분별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 발행으로 소액주주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예상치 못했던 이번 BW 발행이 다시 한 번 다산네트웍스 EPS 희석 우려를 증폭시켰으며 이러한 자금조달 스탠스를 계속한다면 기존 투자자들은 얻을 것이 없으며 다산네트웍스를 매수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일곱개의 대죄, BTS월드 등 67월 출시한 신작 게임의 성과는 나쁘지 않다하지만 매출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와 세븐나이츠2, A3 등 하반기 신작 라인업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넥슨 지주회사인 NXC의 매각 중단이 결정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면서 매각 절차 지연 및 중단 과정에서 넷마블 주가는 6월 말 고점 대비 27.6%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는 올해 실적 호전 양상이 기대되고 내년부터는 5G 사물인터넷(IoT)을 대비한 초저지연스위치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라며 하지만 회사 경영진이 본인들의 지분을 유지한 채 BW, CB를 발행하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어 주당순이익(EPS) 성장 폭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의 시가총액은 최근 2년간 2.5배 증가했지만 주가 상승률은 80%, 시총 증가율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자금 사정이 나아지고 있음에도 BW, CB 발행을 지속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라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ksh@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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