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사장이 일본에 투자할 만한 AI기업이 별로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18일 NHK에 따르면 손 사장은 이날 오후 도쿄도(東京都)의 한 호텔에서 소프트뱅크 그룹이 기업을 상대로 연 행사에서 강연을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10조엔 규모 펀드의 투자처에 일본 기업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일본은 인공지능(AI) 후진국"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미국의 자동운전 개발회사, 중국과 인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배차 서비스 회사 등 주로 AI 관련 기업에 출자하고 있다.
손 사장은 "일본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느냐고 (누군가가) 묻지만, AI 유망기업이 아직 거의 없다는 것이 현실이어서 투자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는 실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 각국이 AI로 사업 모델을 확립하는 가운데 일본은 AI 후진국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NHK는 "손 사장이 AI 분야에서 투자하지 않으면 일본이 세계의 흐름에서 뒤처진다는 위기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