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 일본이 중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절차 간소화에 나서면서 중국인들의 일본 여행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인들의 일본방문이 줄자 대안책으로 중국인들 끌어모으기에 나선 것 아니냔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30일부터 일부 중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관광비자를 신청받기 시작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같은 나라들이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며 "온라인 비자 신청 제도로 일본 관광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매일경제신문은 중국인의 일본 여행이 편리해졌지만, 일본 정부 조치가 한국인의 일본 여행 보이콧과 관련된 것인지를 놓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었다고 지적했다.
매일경제신문은 한 인터넷 이용자 말을 인용해 "한국인이 일본 여행을 보이콧하니까 중국 관광객이 생각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쨌든 중국 인구는 한국의 27배니까"라며 한국과 연관 짓는 반응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제일재경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올해 상반기에 11.7% 늘어난 453만명이다. 이들이 쓴 돈은 82억5000만달러(약 9조7000억원)에 달했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같은 나라들의 중국인 관광객 끌어들이기 정책에 홍콩에서 계속되고 있는 송환법 반대 시위까지 겹쳐 중국 본토 관광객 사이에서 홍콩의 인기가 식을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