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풍향계] 롯데칠성·진성티이씨…증권사가 주목하는 까닭

2021.10.18 11:05:54

KB증권 “롯데칠성, 무더운 날씨와 기저효과로 호실적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진성티이씨, 중장기적 업황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 구조 보유”

[KJtimes=김봄내 기자]롯데칠성[005300]과 진성티이씨[036890]에 대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KB증권은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165000원에서 195000원으로 18.2% 상향조정하는 한편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유흥시장 침체됐으나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펩시 제로슈거 라임 등 신제품이 판매 호조세를 보이며 음료 부문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수도권 최대 8, 비수도권 최대 10명으로 늘어나는 등 리오프닝 기대감이 확산되며 유흥시장에서의 주류 부문 매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진성티이씨의 목표주가를 17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 그러면서 2021년 대비 성장 속도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을 반영하되 미국 건설기계 제조사들과의 거래 비중이 확대되면서 차별화된 점을 감안해 평가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경우 업종 전반에 걸쳐 밸류에이션 하락이 발생 중이나 미국 거래처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차별화 요인 발견했고 미국 주택경기 호조 및 1조 달러 인프라 투자에 대비한 선주문 발생 중인 만큼 2022년에도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음료 부문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스포츠·에너지 드링크, 생수 등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신제품 펩시 제로슈거 라임이 경쟁사 점유율을 흡수하고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탄산음료 또한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주류 부문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유흥시장 비중이 높은 소주의 매출액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맥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가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맥주 OEM 계약사가 총 5개사로 증가하면서 기저효과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6.4%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성티이씨의 3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1056억원과 영업이익 80억원으로 추정되고 미국 내 영업환경은 순탄하다달러화의 강세도 실적에 긍정적이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대란이 단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생산량 증가에 의한 이익 개선 효과가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범위라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 인프라 모멘텀 둔화가 업계에서 우려되고 있으나 2022년 미국에서 발생하는 매출액 규모는 1572억원까지 성장함으로써 전체 성장세를 지탱하는 핵심 사업 지역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면서 미국계 고객사들(CAT, 밥캣, 디어)을 통한 수혜 발생도 예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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