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이노텍[011070]과 한올바이오파마[009420]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KB증권과 KTB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분위기다.
22일 KB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한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P/E 7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향후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목표주가 상향 이유에 대해 핵심부품이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와 애플카 탑재가 추정되어 최대 수혜주로 판단되고 향후 3년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반도체 기판 사업에서 신규고객 확대와 고부가 중심의 제품구성 다변화로 기판 사업부의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과거대비 +2배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3만5000원과 매수를 제시하고 최우선주 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 타깃 질환의 높은 잠재 시장성 및 Peer Group Value(같은 집단 가치), 2022년 임상 재개 모멘텀 등을 고려한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 부진했던 주가 정상화가 기대되며 연내 아겐스(Argenx)의 에프가티지모(Efgartigimod)에 대한 미국 FDA BLA 승인으로 Anti-FcRn 계열 신약에 대한 시장 관심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경우 2022년 애플의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XR: 확장현실) 출시와 2025년 애플카(자율주행 전기차) 출시가 전망된다”며 “이에 따른 핵심부품 (광학솔루션, 전장부품) 공급 가능성 확대로 향후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메타버스 하드웨어 (XR) 시장은 스마트 폰 초기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유사할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중장기 관점에서 LG이노텍은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할 때 시가총액 10조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 HL036 미국 3-2상(VELOS-3) CCSS와 EDS를 주평가 변수로 변경한 임상 프로토콜은 7월말 FDA에 IND 제출 완료했고 11월 초 Clinicaltrials.gov에 등록 완료했다”며 “300명 대상으로 미국 내 9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되는데 임상 종료 잠정 시점은 2022년 7 월 3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Keytruda로 대변되는 PD-1/ PD-L1 계열이 주도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에서 차세대 계열로 주목받고 있는 TIM-3/ TIGIT 타깃 신규 면역항암 항체신약 후보물질(HL186/ HL187) 확보 중”이라면서 “비임상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항암효과를 토대로 2022년 전임상 진입 계획 및 특허 출원 중으로 2022년 비임상 결과 주요 학회를 통해 오픈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