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직무대행 신흥식)는 12월 10일 회생기업 지원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중소 회생기업 발굴과 미래성장을 돕기 위해 지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캠코가 지원해 재기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는, ㈜이원솔루텍은 2019년 회생졸업 후 캠코의 지원을 받아 경영정상화에 더해 미래 전기차 및 ESS(Energy Storage System) 부품 산업 안착에 성공했다.
㈜이원솔루텍은 자동차 부품 제조 업력 30년으로 연매출이 400억원에 달하던 강소기업이지만, 내연 자동차 산업 축소 등 영향으로 경영이 악화돼 2017년 법원회생을 신청했다. 회생계획에 따라 채무상환을 위해 공장 매각이 불가피하던 상황에서 캠코가 회생담보채권을 매입해 채무조정 후, 10년에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로써 2019년 회생졸업 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원솔루텍은 공장과 설비 등을 안정적으로 유지․가동하며, 미래성장 산업으로서 전기차 및 ESS 부품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전체 매출에서 친환경 자동차 부품 매출 비중을 2019년 16%에서 2021년 46%까지 끌어올리는 등 경영정상화와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올 11월에는 캠코 회생기업 지원금융(DIP)을 통해 신규자금 20억원을 지원받아 이원솔루텍은 자동화 설비 등을 추가로 갖추고, 원자재를 미리 조달함으로써 전기차 및 ESS 부품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최광덕 ㈜이원솔루텍 대표는 “기술력과 영업력에서 자신이 있었지만, 회생기업이라는 이유로 경영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며, “캠코가 채무조정과 함께 신규자금을 지원해 준 덕분에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흥식 캠코 사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산업재편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구조적 변화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캠코는 이원솔루텍 같은 성공 사례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기술력과 성장가능성 있는 중소 회생기업 발굴과 지원을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97개 회생기업에 대한 채무조정․분할상환 등 재기지원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는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85개 회생기업에 신규자금 713억원을 지원하고, 우대보증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중소 회생기업 경영정상화와 약 3천여 명의 고용유지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