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꿀벌 생태계] ‘양봉산업 발전·생태계 보전’ 밀원수를 지켜라!

2022.04.11 10:02:59

충북 괴산서 밀원수 식목 행사…아까시나무 등 3500여 그루 심어


[KJtimes=정소영 기자] 최근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양봉산업의 원천인 밀원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꿀벌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겨울에 폐사한 꿀벌이 78억마리에 이른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 이후 국가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밀원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이하 농진청)은 국립산림과학원, 괴산군,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학회, 한국한봉협회, 한국양봉농협 등 민·관이 함께 지난 7일 충북 괴산 꿀벌랜드에서 밀원수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로, 양봉농가에는 중요한 소득원이자 산림의 가치를 높이는 우수 자원이기도 하다.


농진청은 2017년 충북 진천을 시작으로 2018년 전북 진안, 2019년 전남 장흥, 2020년 경북 상주지역을 비롯해 지난해 전북 부안 위도꿀벌격리육종장에 총 1만여 그루의 밀원수를 심었다.


이날 심은 밀원수는 꿀벌이 꿀과 화분을 잘 수집하고 괴산 지역에 적합한 우수 밀원수인 아까시나무, 때죽나무, 쉬나무, 오갈피 등 7종 3500여 그루다. 


농촌진흥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에서 나무를 마련했으며, 식재 장소는 괴산군에서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북지역 양봉농가에 밀원수를 전달하는 ‘밀원수 나누기’도 있었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최근 발생한 월동 봉군 피해와 이상기온 같은 주변 환경 변화로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밀원수 심기 행사를 기점으로 양봉산업 발전을 지속시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jsy1@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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