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풍향계]‘아모레퍼시픽·한화솔루션·제일기획’…매수 찬스(?)

2022.04.29 09:21:45

KB증권 “아모레퍼시픽, 中 봉쇄는 일시적, 중장기 개선 기대감 유효”
SK증권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수익성 하반기에 개선 기회 많다”
한화투자증권 “제일기획, 성장주에 걸맞는 밸류에이션 부여할 시기”

[KJtimes=김봄내 기자]증권사들이 아모레퍼시픽[090430]과 한화솔루션[009830], 제일기획[030000] 등 종목에 대해 눈길을 주고 있다. KB증권과 SK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대표적이다.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이 새로운 문을 열 기회를 맞이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9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10%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장기화됨에 따라 단기 실적 가시성은 낮아진 상황이지만 봉쇄는 언젠가 종료될 이슈이고 기업의 펀더멘털 훼손 요인에 해당되지 않으며 중장기 관점에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2분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하나 하반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며 올해 상반기에 중국 이니스프리 점포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3분기부터는 중국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43000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태양광 수요가 개선된다는 점 그리고 태양광 수익성 회복이 진행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SK증권은 한화솔루션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은 1579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 실적을 기록했고 유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압박에도 견조한 가성소다를 통해 케미칼 이익률 16.6%를 유지했으며 태양광도 ASP 상승으로 통해서 적자 폭을 전 분기 대비 축소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한 목표주가를 36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내 최선호주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PER 13배에 불과하며 더 이상 방어주가 아닌 성장주에 걸맞는 밸류에이션을 부여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제일기획의 1분기 실적은 계열 브랜드 마케팅이 강화되고 BTL이 회복되면서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사업구조 재편으로 인해 구조적인 성장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고 부연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 경우 매출액은 11%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1042억원을 나타냈다고마진 면세 매출의 예상치 못한 급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훼손되지 않은 것은 인건비 감소 및 전통채널(방판/백화점/아리따움)의 비용 효율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중국 법인의 매출은 10% 하락하고 영업이익 262억원을 나타냈는데 설화수 매출은 8% 성장하는데 그치고 이니스프리와 라네즈 매출은 각각 55%, 1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인 28억원을 크게 상회했는데 사용권자산 상각비 및 마케팅비의 감소 효과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경우 기다리는 수익성 회복의 시기로 태양광 모듈 수익성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개선될 기회가 많다현재 폴리실리콘의 가격 조정이 쉽게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중국의 증설 물량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가동률 여파로 수급 자체가 타이트하게 유지 중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및 내년에 가까워져야 본격적인 물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완공 연기에 대한 리스크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높은 폴리실리콘 가격을 감안하면 제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경우 올해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8%,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지역마케팅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디지털 대행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북미 지역의 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본사, 중국 등 글로벌 비계열 광고주 영입을 통해 비계열 물량 확대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ROAS 개선에 대한 마케팅 효율에 주목하는 광고주들의 니즈에 제일기획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아울러 순현금 약 4700억원을 활용한 M&A를 국내외 지역에서 검토 중인데 성사 시에는 실적 성장과 멀티플 상향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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