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정의선(52)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정진희(26)씨가 다음달 결혼한다. 신랑은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로, 김우중 창업자의 종손이다.
김덕중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제39대)을 지냈으며, 아주대 총장을 지냈다. 현재 서강대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신랑의 부친인 김선욱씨는 MIT 박사 출신으로 아주대 교수를 지내다 고용량 축전기 관련 기업 네스캡을 창업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네스캡은 미국 맥스웰에 인수됐고, 2019년 테슬라가 맥스웰을 인수했다. 현재 네스캡은 맥스웰테크놀로지스코리아로 사명이 변경됐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진희씨는 다음달 27일 서울 강북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미국 동부지역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가까워져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신랑 역시 미국 동부의 한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의 의지를 존중해 정략결혼을 하지 않는 집안으로 잘 알려져 있는 현대가는 이번 결혼도 '정략결혼'이 아닌 '자유연예'라는 후문이다.
앞서 정 회장도 정도원 삼표그룹 장녀인 지선씨와 1995년 연애결혼했다. 같은 정씨여서 가족들이 반대했음에도 정주영 명예회장이 동성동본이 아니라며 결혼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부의 부친이자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3대째를 잇고 있다. 2020년 10월14일에 회장직에 취임했다. 정 회장은 정도원 삼표그룹의 딸 정지선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2녀(정진희, 정창철, 정진아)를 두고 있다.
정 회장의 장남 창철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다. 다만 지난 2021년 7월24일 장남 정씨(현재, 23세)가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낸 적이 있으며, 9월15일 서울동부지법 형사39단독 이재석 부장판사로부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9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