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의원(국민의힘/경기 이천)은 이날 행사에 앞서 “협회원 모두가 오늘의 출발선에 설 때까지 열정과 헌신으로 달려온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정론직필이라는 언론인의 자부심을 끝까지 지켜가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창립 총회 축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 첫걸음을 내딛는 한국입법기자협회를 중심으로 언론에 부여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균형있는 감시 기능이 올바르게 작동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서정숙 의원(국민의힘/비례)도 “한국입법기자협회의 제1회 정기총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국회가 민생정책과 민생입법을 하는 역할로 자리매김 하려면 기자들의 역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특히 “가짜뉴스가 진실을 가리지 않도록 정확하게 팩트를 전달할 때, 국민의 신뢰받는 언론으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을)과 김학용 의원(경기도 안성),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을) 등은 서면축사로 대신했다.
박성중 의원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사건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신문의 역할은 의식주(衣食住)에 버금갈 만큼 커졌다”면서 “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기존 전통적인 신문의 열독률은 하락했고, 여러 신문 기사를 제공받는 디지털 기반의 포털뉴스와 탈언론의 유튜브가 등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학용 의원도 “평소 언론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고 창립총회 준비를 위해 애쓰신 이정우 회장님, 김영덕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회정의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현장에서 애쓰는 기자님들의 헌신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언론환경은 혁명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정도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종이 신문의 시대는 가고, 인터넷의 시대가 열렸다. 언론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한편 부작용도 일부 발생하는 만큼 개선책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최근의 언론 환경을 보면, 1인 매체에서 대기업 언론기관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변화만큼 언론도 엄청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언론수요자인 국민은 넘쳐나는 정보와 기사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라며, “한국입법기자협회 회원들이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가감없이 비판해주시길 바란다”는 축사를 건넸다.
축사에 이어 이정우 한국입법기자협회장은 “
김영덕 사무총장은 “저희가 국회 사무처와 여러 단체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다. 그럼에도 코로나가 계속 진행돼 협회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자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 바란다”라며 “미흡하지만, 7월부터는 많은 인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려고 한다. 국회에서 저희 입법기자들이 제대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입법기자협회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출입했던 협회와 기자들이 대통령실 출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부분 의원들이 추천서 써주기로 했다. 국회사무처에 정식적으로 우리단체를 승인 시키려한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른 단체는 5~10년 정도 걸렸던 일이라 쉬운일이 아니다. 이에 대해선 각 협회와 회원님들이 도움을 주셔야한다. 마지막으로 12월엔 연말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활동을 못했지만 올해는 제대로 된 활동을 진행하려고 한다. 모두들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정우 회장 “참여해주신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감사드고 정기총회가 이렇게 외부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렸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다음 행사부터는 지금 보다 더욱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 및 세미나에 참석한 김희정 전 KBS아나운서는 “평소에 존경하는 이정우 회장님과 김영덕 총장님의 의미 있는 세미나에 참여해 영광”이라며 “한 언론인으로써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후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윤석열 정부 미디어정책에 대한 함의 및 기대효과’란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은 김정순 고문이 진행했고, 김 고문은 윤석열 정부의 ‘미디어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며 세미나를 이끌었다.
김 고문은 “윤석열 정부가 과감한 규제 혁파를 통해 미디어 시장의 자율성을 높이고자 투자를 활성화 하겠다고 했다”며 “다만, 규제완화를 하더라도 외국자본의 유입정도에 따라, 국내 언론사에게 미칠 영향을 예측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포털사이트 정책에 대해서는 “네이버와 구글의 영향력이 엄청나다. 2019~21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시면 이 같은 내용을 확인 가능하다. 문제는 포털과 뉴스사업자의 제휴방식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고문이 설명한 쟁점들은 ▲알고리즘 편향성 등 지속적 문제제기 ▲규제 및 제제의 정당성문제 ▲ 포털의 법적 지위의 모호성 ▲공정거래인가에 대한 논란 ▲뉴스제휴평가 위원회 및 평가 방식의 비공개로 인한 논란 야기 등이다.
특히 ‘아웃링크’ 방식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을 때 세미나 열기는 뜨거워졌다. ‘아웃링크’방식이란 인터넷 뉴스를 보는 구독자가 언론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기사를 보는 방식을 뜻하며, 이날 축사를 진행한 박성중 의원이 지난달 2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미디어 공약중 하나다.
한 회원이 아웃링크 방식에 대해 “독자들의 뉴스 접근권이 제한될 수 도 있고, 유튜브에서 난무하는 가짜뉴스들이 주를 이룰 수도 있다. 뉴스 편집권을 폐지하게 된다면 많은 피해를 야기시킬 수 있어, 이웃링크 방식은 개방하되 편집권 같은 경우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독자들이 정확하면서도 다양한 정보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견해를 내비쳤다.
그러자 이정우 회장은 “알고리즘 방식의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되긴 어려워 보인다. 기업 입장에서도 이 방식을 공개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언론사 편집권 문제는 점진적으로 개선 돼야 할 것 같다”며, 대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