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테스[095610]에 대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13일 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7.4%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종가 대비 23.3%(배당수익 포함시 24.7%)의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수익추정치 조정 및 무험수익률과 영구성장률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있는 통안채 1년물과 국고채 30년물 금리의 변화, 베타 하락 등의 효과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테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3만5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예상 실적은 매출액 1086억, 영업이익 220억원. 코로나19 등으로 지연된 장비 인도가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나누어서 인식될 것이라는 예상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테스의 경우 장기간 투자해 개발 중인 신규 장비가 매출 가시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며 테스가 개발한 GPE(Gas Phase Etching), Low-K 증착 장비, BSD(Back Side Deposition)장비가 고객사에서 테스트 중으로 실제 매출은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체계 총조립을 담당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함께 누리호 발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한화그룹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외에도 ㈜한화가 페어링, 임무제어, 파이로락, 파이로시동기 등을 제작 납품해 항공우주 분야에 강점을 가진 그룹으로써의 위상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러한 한화그룹의 항공/우주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기업”이라면서 “항공우주부문에서의 이러한 입지로 인해 오는 15일로 예정된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다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스는 2015년 경 고객사 3D 낸드 공정에 ALC(하드마스크 증착)장비가 투입되면서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경험이 있다”며 “향후 매출 성장은 GPE, Low-K, BSD 등 신규 장비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테스를 비롯한 메모리 장비 업체 분기 실적은 2022년 하반기 둔화되고 2023년 상반기 이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2년 하반기 이후 매출 둔화는 테스의 최근 하락한 주가에 일부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테스의 2022년 기준 PER은 7.6배. 과거 평균 및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 시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