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에스엠[041510]과 현대해상[001450], 한화솔루션[009830] 등에 대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이들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는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KB증권은 에스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향후 3년간(2022~2024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을 22.9%로 전망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에스엠 목표주가의 경우 DCF 방식(현금흐름 방식)으로 산출했으며 WACC 9.81% (COE 9.82%, 세후 COD 4.49%, 52주 조정 Beta 1.08), EXIT Multiple EV/EBITDA 2.1배를 적용해 함축된 영구성장률(2032년 이후) 2.30%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4만6000원과 매수를 제시하고 보험주 중 최우선주로 꼽았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2분기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 발생에도 컨센서스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되고 경쟁사와의 실적 격차도 점차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현대해상의 경우 2022년 2분기 별도 순이익은 1411억원)을 기록할 전망인데 이는 2분기 희망퇴직 시행 비용(약 300억원)이 아직 시장 컨센서스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 않음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판단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최근 화학 시황 부진으로 PVC, 가성소다 실적 소폭 하향 조정했으나 큐셀의 적자 축소로 전체 실적은 기존 전망과 비슷한 수준 유지하고 페브로스카이트 탠덤 개발 등 재생에너지 사업의 높은 밸류에이션 감안하면 큐셀 적자 축소가 기업가치 상승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의 경우 매출액 3조4000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이 전망되고 케미칼사업부는 상반기 중국을 중심으로 카바이드 PVC 설비 셧다운 반사 수혜가 이어지며 타사와 비교 시 탄탄한 펀더멘털을 유지 중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경우 아이돌의 역사를 써 온 회사로 충성도가 높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고 그룹 내 유닛 활동뿐만 아니라 그룹 간 유닛 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향후 3년간 연평균 22.9% 증가한다고 전망하는 이유는 이처럼 콘텐츠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은 최근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감사위원이 선임되면서 기업 경영에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다만 일본 콘서트는 정산이 완료되기까지 1~3개월 래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을 포함한 손해보험 업계의 손해율 환경이 양호하다”며 “장기보험은 백내장 등 과잉진료 청구 감소로 위험손해율 하락이 예상되고 자동차보험은 제도 개선 효과에 양호한 날씨와 유가 상승이 더해지면서 손해율이 제한적 상승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백내장 청구 감소 효과로 장기 위험손해율이 93.8%를 기록할 전망이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8%로 제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이 회사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4812억원, 예상 DPS는 1600원(배당수익률 5.0%)로 높은 배당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급등했던 국제유가, 나프타 가격 영향으로 한화솔루션의 지분법으로 인식되고 있는 YNCC 등 관계기업의 실적은 부진 예상된다”며 “하지만 화재사고 영향은 회복되고 가동률 상승 중에 있어 2분기를 저점으로 화학 업황 회복되고 지분법 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가성소다는 단기간 상승세가 가팔랐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의 차익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6~7월 정기보수 종료 설비 가동 시 약세 지속될 수 있으나 내년까지 증설이 많지 않아 시황은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