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제주항공(대표이사 김이배)이 최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운항을 확대한 가운데 추가 수하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제주항공이 2022년 1월~12월의 국제선 추가 수하물 구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 해 동안 16만398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현장 구매는 9만8158건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 노선이 1만6094건으로 1위 ▲필리핀 노선이 5443건으로 2위 ▲대양주 노선이 3274건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은 추가 수하물 구매가 늘어난 이유로 ‘엔저 현상에 따른 쇼핑족 증가’를 꼽았다.
특히 일본 현지 공항 지점을 통한 추가 수하물 구매 건수는 지난해 12월 6218 건으로 11월 5149건 대비 21%, 10월 2629건 대비 137%가량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이처럼 추가 수하물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부가 서비스인 ‘사전 수하물 구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 또는 모바일 앱, 웹에서 구매 가능하며 항공 운임에 따라 제공되는 무료 수하물을 포함해 최대 40kg까지(대양주 노선은 3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제주항공의 사전 수하물 제도를 이용하면 최대 15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천~방콕 노선을 FLYBAG 운임으로 구매하면 무료 수하물 15kg가 제공되는데 공항에서 추가로 25kg을 구매하면 40만원이지만 온라인에서 사전 구매하면 25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전 수하물 제도를 이용하면 걱정없이 알뜰 해외 쇼핑을 즐길 수 있다”며 “지난해 사전 수하물 구매 건수는 6만9449건으로 특히 일본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10월에는 전월대비 66% 증가하며 부가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