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새해 첫 경주였던 새해맞이 기념경주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지난 1월 6일 렛츠런파크(회장 정기환) 서울 제1경주(국산 6등급, 루키, 1200미터)로 치러진 새해맞이 기념 경주는 '서부특송'(부준혁 마주, 서인석 조교사, 장추열 기수)이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 3위권에서 자리를 잡은 '서부특송'은 차분하게 경주를 전개하다가 결승선 250미터를 남겨두고 선두로 올라서 그대로 1위로 골인하며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거두게 됐다. 부마(父馬)는 2014년 '대통령배(G1)'와 '그랑프리(G1)'를 우승하고 씨수말 활동을 하고 있는 '경부대로'다.
경주 직후 서인석 조교사는 "좋지 않은 날씨에도 말을 믿고 잘 타준 장추열 기수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 조교사는 "서부특송은 조교 때보다 실제 경주에서 더 능력을 발휘하는 말이며 '장거리 혈통'으로 판단하고 있고, 암말임에도 마체도 좋아서 3세 암말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마팬들의 꾸준한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경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즐겁게 경마를 즐기기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장추열 기수는 "뜻깊은 경주에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는데 경주가 잘 풀린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이어 "올 한해 다치지 않고 열심히 타다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위원은 임직원의 마사회법 위반행위 근절을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권고했다. 작년 권익위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공기업군 최고등급을 달성한 마사회는 징계양정 기준을 더욱 강화해 보다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다.
임직원의 마권구매 또는 알선행위는 경마시행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부정한 사익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기준에 위배되는 중대 비위행위에 해당한다. 이에 임직원의 마사회법 위반행위에 대해 징계감경이 불가토록 하고, 고의성 및 중대성이 인정될 경우 단 1회라도 면직처분 하도록 권고하는 등 일벌백계를 통해 비위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이다.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위원(윤병현)은 "임직원의 마사회법 위반행위는 경마시행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비위행위이므로 적발 시 예외 없이 엄중 처벌함으로써 대내외적 경각심을 고취하고 비위행위의 원천적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