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최근 국내기업·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격 등 해킹 기법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이용자들이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를 통해 직접 자신의 계정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본인의 계정정보를 변경하는 등의 자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은 한번 유출된 계정정보(아이디, 암호)를 활용해 여러 사이트에 입력해보는 공격방식이며, 유출신고 접수 기준으로 2022년 1건에서 2023년 18건으로 대폭 증가(연중 지속적 발생, 한번 발생 시 개인정보 유출 다수)하고 있다.
이에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는 이용자가 평소 온라인 상에서 사용하는 계정정보(아이디, 암호)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가 다크웹 등 음성화 사이트에서 불법유통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개시 후, 현재까지 총 140만여 명이 이용, 이 중 7.2%인 10만여 명이 본인의 계정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참고로 '다크웹'은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 웹으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추적하기 어려워 주로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한번 유출된 계정정보(ID, PW)는 다크웹 등 음성화 사이트에서 불법유통 되면서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에 활용돼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은 편의를 위해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계정정보(ID, PW)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하나의 계정정보가 유출될 경우 연쇄적인 피해 가능성이 크다"고 충고했다.
이에 계정정보 유출이 확인된 경우, 이용자는 계정정보 변경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아이디‧암호를 알지 못하는 경우, 개인정보포털의 '정보주체 권리행사(웹사이트 회원 탈퇴)' 서비스를 이용해 사용하지 않는 웹사이트의 회원 탈퇴를 할 수 있다.
2024년 개인정보위와 KISA는 계정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에서 조회 가능한 개인정보의 종류를 확대, 본인인증 방식을 다변화하는 등 서비스 이용 편의성 증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