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승강기 기업 A엘리베이터에서 10억원 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재계와 MTN 보도에 따르면, A엘리베이터는 최근 영업 담당 직원의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내부 감사를 진행중이다. 문제의 A엘리베이터 영업담당 과장급 직원은 지난 2016년부터 거래 대금 횡령을 시도했다. 이어 202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횡령을 저질렀고, 이 직원의 전체 횡령 규모는 약 1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A엘리베이터가 자체 조사 결과 이상한 거래 내역을 발견하면서 이 사실이 발각됐다.
자세히는 A엘리베이터가 내부 시스템 상 엘리베이터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표시돼 거래처에 잔금 납부를 요청했지만 거래처에서 '아직 공사가 처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담당 직원을 조사하던 중 횡령 정황을 확인했다고.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엘리베이터 공사는 1차, 2차, 3차 등 중도금 방식으로 잔금을 받는 구조여서 개인이 단기간 거액을 횡령하기가 구조적으로 어려운데, 직원 단독 행동을 넘어 조직적 횡령이 이뤄진게 아니냐"며 "협력사의 비용 과다계상에서 비롯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현재 해당 직원은 내부 감사가 시작된 이후 직무에서 배제됐으며, A엘리베이터측은 자체 조사를 마무리한 뒤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