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여름철과 휴가철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자, 사용이 늘어날 용품들을 조사했다. 이 결과 부력이 부족한 구명조끼, 납 성분이 기준치를 넘은 어린이 선글라스 등이 다수 발견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 어린이 제품, 전기용품, 생활용품 등 여름철 사용이 많은 1035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86개 제품에서 기능 부족, 유해 물질 검출 등의 문제가 발견돼 리콜 명령을 내렸다.
어린이 제품 중에서는 납이 기준치를 초과한 선글라스 제품이 있었으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양우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넘은 폼 재질의 어린이 야구 배트 등이 발견됐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제품에 표시된 부력값보다 실제 부력값이 낮은 부력 보조복과 스포츠용 구명복 등이 발견돼 리콜 명령 대상이 됐다. 전기용품 중에서는 감전 보호 기능에 문제가 있어 감전 우려가 있는 전기 벌레 잡기 기계 등이 리콜 명령 목록에 올랐다.
자세한 리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가기술표준원 측은 "온라인 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전체 조사 대상 제품 중 80% 이상을 온라인에서 구매해 조사, 온라인 구매 제품의 리콜 비중이 전체 리콜 제품 86개 중 83개로 9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온라인 시장 판매 상품의 안전성 조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최근 안전성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해외 직구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