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올해 두번째 '푸른등대 기부장학금' 장학증서 수여

2024.12.02 14:48:56

푸른등대 마사회 기부장학생 25명 선발, 생활비 장학금 200만원 지원

[KJtimes=김지아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와 한국장학재단(이사장 배병일)는 지난 11월 29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2024년 2학기 푸른등대-한국마사회 기부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앞서 마사회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 실천해온 저소득 우수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지원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5000만원을 기탁해 한국장학재단 기부금 사업에 참여했다. 한국장학재단은 기탁 받은 기부금을 재원으로 2024년 2학기 푸른등대 한국마사회 기부장학사업을 시행했다. 사업을 통해 저소득 우수 장학생 총 25명이 선발됐으며, 1인당 200만의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김삼두 한국마사회 홍보실장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요즘, 부모들의 보육부담을 덜어주는 일은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일"이라며, "바쁜 학업에도 불구하고 돌봄이 절실한 지역아본문동센터 아동의 학습지원 등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해 온 대학생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전하고 싶어 장학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배성근 한국장학재단 장학이사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 실천해온 대학생을 위해 기부해주신 한국마사회에 대단히 감사드리며, 이번 지원은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히며, "장학생들이 기부처의 뜻을 이어받아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사회에 나가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푸른등대 한국마사회 기부장학금을 수여 받은 한 학생은 "어릴 적 지역아동센터에서 대학생 언니오빠들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라며 "그 고마움을 아이들에게 되돌려주고자 봉사를 시작했는데 이렇게 장학금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장학생은 "교사로서의 꿈을 확인해보기 위해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를 시작했는데 장학금까지 받게 돼 기쁘며 장학금을 통해 학업에 전념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선생님으로 성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사회, 국산 조사료 이용 활성화 위한 말산업 R&D 심포지엄 개최 

한국마사회는 지난 11월29일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축산과학원과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공동으로 익산시 공공승마장에서 '국산 열풍건초 말산업 이용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2024 말산업 R&D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11월 국립축산과학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말산업 분야에 국산 조사료 공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업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6월부터는 말산업 특구 지자체인 익산시 공공승마장을 테스트베드로 해 승용마 대상 국산 열풍건초와 수입 티모시 건초와의 비교 급여시험 연구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가격 및 품질 경쟁력 있는 국산 조사료 공급을 통한 말산업 농가 사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진행 중인 한국마사회-농촌진흥청(국립축산과학원)-익산시 삼자 간의 협업 사업 현황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전북지역의 말산업 특구 지자체(공공승마장), 말사육 농가와 민간승마장, 말산업 인력양성기관 관계자 등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발표자들은 △국산 열풍건초 생산시스템 개발 및 보급 현황 △익산시 공공승마장 열풍건초 이용 사례 △급여시험 사료가치 분석 △승마장 조사료 이용 현황 △국산 열풍건초 인식조사 결과 △말산업 분야 열풍건초 유통체계 구축 방안 등 그간의 연구 성과들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발표 후에는 국산 열풍건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 참석자들과의 열띤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마사회와 국립축산과학원은 심포지엄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공공승마장, 전북지역 민간승마장 및 말산업 인력양성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산 열풍건초 확대 공급을 추진한다. 또한 가격 경쟁력 확보 방안, 말 특화 유통센터 조성 등 말산업 분야 국산 조사료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협업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국산 열풍건초에 대한 말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입 조사료와 비교해서 사료가치가 전혀 뒤지지 않는 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말산업 분야에서 수입 조사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 조사료의 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경영 공시 강화한 마사회

마사회는 최근 이해관계자와 국민을 대상으로 투명한 ESG경영 공시를 강화하고자 '한국마사회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관(기업)의 ESG경영 활동 및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공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되며 흔히 ESG보고서라고도 일컬어진다. 

최근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상장사 등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에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한 ESG공시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마사회는 2008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최초 발간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발간해오다가 한동안 중단됐으나, 시대적인 ESG 흐름에 발맞추어 2023년부터 보고서를 재발간해 오고 있다. 

마사회는 금년 보고서를 통해 동물(말)복지, 윤리청렴경영 등 이슈를 기관 ESG핵심이슈로 선정했으며,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 영천경마공원 조성 등 신사업 추진 관련 내용도 신규로 보고하고 있다. 

새로 발간된 보고서는 한국마사회 기업홈페이지 열린경영(ESG경영)에서 웹보고서 형태로 열람이 가능하다.

정기환 회장은 "글로벌 말산업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 걸쳐 책임경영을 이어 나가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도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ESG경영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김지아 기자 k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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