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분석] ′미래에셋증권⸱LG전자⸱롯데케미칼′…봄이 오고 있나

2025.03.17 13:49:19

SK증권 ″미래에셋증권, 주요 사업부문의 긍정적인 방향성″
KB증권 ″LG전자, 1분기 추정 영업이익 1.4조원, 역대 최대″
NH투자증권 ″롯데케미칼, 시장 컨센서스 소폭 상회 예상″

[Kjtimes=김봄내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과 LG전자[066570], 롯데케미칼[011170] 등이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증권사로는 SK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있다. 그러면 이들 증권사가 각각의 종목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17일 SK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로 11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최근 증권업종에서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주요 사업부문 해외주식 및 퇴직연금 등 사업부문에서 이 회사가 보유한 높은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증권업종 퇴직연금 적립금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점유율은 28%(DB/DC/IRP 합산 기준)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적립금에 기반한 관련 수수료 손익 개선에 따른 경상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양호한 방향성에 축소되는 불확실성″

같은 날, KB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8%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추정되어 2021년 4조원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LG전자의 경우우 특히 2025년 가전(H&A)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조6000억원으로 추정되어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고 실적 호전 요인은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 중심의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이 급증하고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매출 증가에 따른 HVAC(공조)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7% 높이고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높인 이유에 대해 비교기업 주가 반등을 반영해 타깃 멀티플을 상향한 영향이며 연간 실적 전망치 변경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의 경우 1분기 매출액 5조2000억원, 영업적자 119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소폭 상회가 예상되며 2024년 12월 대비 2025년 1~2월 유가 강세에 따른 긍정적 래깅 효과 및 첨단소재 계절적 이익 반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해외주식 부문에서도 전반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법인을 활용해 인터브로커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이 기대된다″며 ″해외주식 잔고는 여전히 지난해 3분기 31조4000억원대비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견조한 이익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 연구원은 ″최근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따라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거래대금의 추가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개인 투자자 비중을 보유한 이 회사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경우 아시아 중심의 고부가 가전 판매 급증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되어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12% 상회, 전년 대비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1분기 가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예상되어 2023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2025년 2분기 인도법인 현지 상장을 통해 3~5조원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또한 4월부터 미국과 EU의 상호 보복관세 부과로 월풀과 일렉트로룩스 제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향후 이 회사는 관세전쟁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제품의 저조한 스프레드는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이고 2027년까지 증설 사이클이 지속됨에 따라 글로벌 가동률(수급 밸런스)은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참고로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 Titan의 2025년 가동률 가이던스 역시 50~55%로 2024년 평균치 57% 대비 낮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미국 석유 증산 정책, OPEC+ 감산 종료, 러우 전쟁 종결 등 원재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 요인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악화된 수급 상황 속 원재료 가격 하락 시 제품 가격이 동반 하락해 스프레드가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유가가 하락하는 구간이 아니라 바닥에서 반등하는 시점에 본격적인 스프레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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