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신협사회공헌재단(이사장 김윤식, 이하 신협재단)은 지난 3월 27일 대전 유성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제1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신협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고 계승하는 데 기여한 '대전시 등록문화유산 등록 공로자' 8명에 대한 표창 및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와 함께 새롭게 아너스클럽에 가입한 34개 법인과 1명의 개인에게도 그 뜻을 기리는 시상이 이뤄졌다.
이어진 2부 본회의에서는 △2024년 사업실적 및 결산 보고 △202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임원 보궐선거 및 신규 임원 선출 등이 심의·의결됐다. 이를 통해 신협재단 운영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신협재단은 전국의 신협과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누적 기부금 650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2024년 한 해 동안에만 54억 원을 사회공헌사업에 투입해 전국적으로 약 4만 4000명의 이웃에게 실질적 지원을 제공했다.
신협재단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를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기여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신협재단이 지역사회에 환원한 총 기부금은 약 456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재단이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함께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신협재단은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통해 기록으로 남겼다. 이는 △임직원이 참여한 사회공헌활동 사진 및 영상 공모전 △기부 활성화 캠페인 △10주년 백서 발간 및 기념행사 개최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노력은 임직원 간 소통을 증진시키고, 사회공헌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올해 신협재단은 '사업 고도화와 확장을 통한 질적 성장의 원년'을 선포하며, 외부 기관과의 협업 확대, 시스템 강화,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등 체계적인 사업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신협과 함께 총 66억 원 규모의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김윤식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신협재단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성장을 위한 공익사업에 힘써 왔다"며 "앞으로의 100년을 대비해 더욱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효율적·안정적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출범한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전국 신협과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만으로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기부협동조합으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기부금 650억 원을 조성했다. '동행경제·인재양성·지역나눔'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서민·취약계층의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신협재단, 상반기 장학생 62명 선발 "총 5350만원 장학금 후원"
재단은 앞서 지난 20일2025년 상반기 장학생으로 대학생 62명을 선발해 총 535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협재단은 2019년부터 7년간 총 1256명에게 누적 11억 5148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
이번 장학금은 전국 대학과 연계된 직장 신협 및 지역 신협의 추천을 통해 지급됐다. 신협재단은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자립준비청년 등 교육 여건이 취약한 대학생 57명을 선발해 4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이와 함께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신규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전남지역 대학생 5명을 추가 선발해 750만 원의 장학금을 후원했다.

신협재단의 '소외계층 장학금 지원사업'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 신협의 네트워크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 지속이 어려운 학생들을 발굴해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내 교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함이다.
올해부터는 지역 기반 장학사업도 새롭게 추진되고 있다. 신협재단은 2023년 12월, 광주전남신협발전기금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억원의 기부금을 후원받았다.
기부금은 광주·전남 지역 신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사회공헌 재원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신협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게 위해 조성됐다.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광주·전남 지역 대학생 5명은 이 지역 기반 장학사업을 통해 선발된 첫 장학생으로, 신협의 지역 인재 양성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지닌다.
김윤식 신협재단 이사장은 "신협 장학금이 청년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며, 이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신협재단은 앞으로도 청년들과 함께 따뜻하고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협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협 임직원이 소외계층 아동과 1:1로 매칭돼 경제교육을 진행하는 '어부바 멘토링', 전통한국음악예술원과 협력을 통해 전통문화 보존 및 예술교육 확산을 목표로 하는 '국악영재 육성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신협, 지역사회 상생 위한 '신협제주연수원' 개원
지난 19일 제주 애월읍에서 '신협제주연수원 개원식'이 개최됐다. 신협제주연수원은 대전 신협중앙연수원 준공 이후 5년 만에 마련된 두 번째 교육연수시설로, 전국 신협 임직원과 조합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원식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신익동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협중앙회지부 위원장, 손성은 신용공제사업대표이사, 중앙회 임원 및 전국 신협 이사장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또한,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이 자리를 함께하며 축사를 전하고 연수원의 개원을 기념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본관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은민에스앤디 정태용 부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연수원 건립에 기여한 노고를 치하했다.
신협제주연수원은 총 10,929평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4층의 본관과 올해 6월 완공 예정인 지하 1층, 지상 2층의 교육관으로 구성됐다. 총 95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스포츠센터, 수영장, 글램핑 체험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신협제주연수원이 신협 가족의 자부심이자 신협 교육의 미래를 이끄는 거점,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구심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방문하는 모든 임직원과 조합원에게 유익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연수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